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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하이키(H1-key) - 3rd mini album [LOVE or HATE]

by jamjamjelly 2024. 8. 19.

 

 

뜨거운 여름과 어울리는 락 기반의 음악으로 하이키의 3번째 미니 앨범이 발매되었다.

https://youtu.be/GRgUK0JGoNg?si=ra7SthfNwbBooHiy

 

 

첫번째 타이틀 곡인 ‘뜨거워지자’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작곡한 홍지상 작가가 작곡한 곡으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친 록 사운드가 합쳐진 곡이다. 특히 후렴구가 터지는 부분에서 신디사이저, 오르간 사운드, 록기타의 뮤트, 코드 워크가 완급을 조절하며 클라이막스를 달려간다. 벌스에서 보컬 멜로디가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시작되는데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코러스에서 매이저로 시원하게 터트리며 곡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콘셉트 면에서는 최근 Y2K의 열풍을 이어 앨범자켓이나 무대 의상을 2000년대 초반의 스쿨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무리 Y2K가 유행이라고 해도 트렌디한 복고풍도 있는데, 2000년대 Y2K에 끼워맞춘 듯한 모습이 아쉬웠다.

 

https://youtu.be/OGtr_qHoaCw?si=3EAGvnuPQ6kaqgfB

 

한편 수록곡인 ‘♥ Letter’는 처음에 몽환적인 사운드로 시작되는 이지리스닝 곡으로 타이틀곡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사는 하이키 전 멤버가 직접 참여해 서로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썼다고 하는데, 학창 시절에 수업시간에 쪽지를 주고받는 듯한 순수한 가사가 돋보인다. 가사가 순수한 감성을 건드려 이즈리스닝 곡과 잘 어울린다.

 

https://youtu.be/YVnk75ej7r4?si=VwFZuNcwpyjhq9Bc

 

또 다른 수록곡인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만의 이야기 (Iconic)’는 자기 긍정을 담은 가사로 긍정성이 담고 있는 슬픔의 색깔을 보여주는 곡이다. 힙합 비트를 바탕으로 알앤비스러운 멜로디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첼로 선율 사운드도 중간에 합류되면서 더 깊이있는 서정성을 만들어주는 요소를 추가해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다.

 

https://youtu.be/SVR2cf_Li3s?si=N0slntfP3WLAjnST

 

마지막 수록곡인 ‘국지성 호우 (Rainfalls)’는 시티팝을 베이스로 한 곡이다. 펑키한 기타와 베이스라인, 보컬 멜로디에 특이한 블루노트가 추가되고, 전조가 수차례 이루어지며 오묘한 조성을 보여준다. 비가 내리는 듯한 스타카토의 리듬이 여름날 내리는 비를 나타내는 것 같아서 ‘뜨거워지자’를 시작으로 ‘국지성 호우’라는 심상을 사용한 마지막 곡으로 뜨거워진 열기를 식혀주는 느낌이 든다. 수록곡들이 전체적으로 작곡에 참여했던 홍지상 작곡가 외의 다른 작곡가들이 참여한 곡이라 그런지 하이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던 앨범인 것 같다. 다음 앨범에서는 락기반의 사운드뿐만 아니라 수록곡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하이키의 트렌디를 한 방울 추가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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