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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The Weeknd - 'Dancing In The Flames'

by jamjamjelly 2024. 10. 9.

 
 
https://youtu.be/MLlSSJ0z7xM?si=w7f1WWSCoo5tA2ai

 
 

위켄드의 6집 앨범 [Hurry Up Tomorrow]에 실릴 선공개 싱글이 발매되었다.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는 위켄드 특유의 몽환적이고 다크한 분위기를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와 커버 아트 모두 주황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며, 틸 앤 오렌지(Till & Orange) 색감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지난 앨범 'Blinding Lights'와 'Heartless'에서 보여주었던 주황색과 'After Hours', 'Take My Breath', 'Out of Time'에서 사용된 파란색의 느낌을 결합한 모습으로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조화롭게 장식하는 느낌이다.
 
곡의 전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롭게 이어지며, 반복적인 비트와 멜로디로 인해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위켄드는 80년대 펑크 스타일을 바탕으로 신스 사운드와 빠르고 묵직한 비트가 어우러져 스릴 넘치는 진행을 보여준다. ‘Blinding Lights’의 핵심 프로듀서가 그대로 참여해서 그런지 이번 곡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싱글은 위켄드가 이전에 보여주었던 몽환적이면서 미니멀한 스타일을 이어가고 있어 그의 기존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겠지만,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던 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정규 앨범의 다른 수록곡들이 신선한 음악적 시도로 그들의 기대감을 채워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발표를 앞둔 이번 정규 앨범은 트릴로지 ‘3부작’을 종결하는 것과 동시에 위켄드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마지막 앨범이다. 4집 [After Hours]에선 고통 가득한 밤을, 5집 [Dawn FM]에서는 빛이 들어오기 전의 새벽을 담아내면서 마지막 앨범 [Hurry Up Tomorrow]에선 밝은 분위기의 음악으로 장식할 것을 예상해왔다. 위켄드라는 활동명을 끝으로 기존의 음악적 스타일를 내려놓고 진정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음악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